헤르메스 에이전트를 쓰다가 뮤즈(Muse)로 갈아탄 지 이틀째입니다. 짧은 사용 후기를 남깁니다.

 

가입 팁 (한국은 아직 정식 서비스 전)

현재 한국은 정식 서비스가 열리지 않았지만, 미리 써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챗GPT Work 브라우저로 회원가입했습니다. VPN으로는 가입이 잘 안 되더군요. iOS와 안드로이드는 기존 미국 계정이 있어서 앱을 바로 내려받았습니다. 지금 PC, iOS, 안드로이드에서 10월 3일부터 사용 중입니다.

 

참고로 가입 후 1억 토큰이 필요하시면 초대코드 'WFOQVL'을 넣으시면 가입자와 친구 모두에게 지급됩니다. 토큰은 주당 리셋되고, 사용량이 생각보다 넉넉합니다. 동영상 생성을 빼고 이틀 동안 11% 사용했습니다.

 

결론부터: "챗봇"이 아니라 "비서"

이틀 써본 결론부터 말하면, "챗봇"이 아니라 "비서"라는 느낌이 확실히 강합니다.

헤르메스 에이전트는 노트북에 세팅해서 썼는데, 가끔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반면 뮤즈는 개별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해서 반응이 빠르고, 기기 간 동기화도 잘 됩니다.

 

인상 깊었던 몇 가지 특징

1. 주제별 방(사이드챗)이 생활이 됨

헤르메스 때도 주제별 대화방을 썼는데, 뮤즈는 이게 기본기입니다. 건강, 재테크, 일정 관리, 책쓰기, 신문스크랩... 주제마다 방을 따로 파니 맥락이 안 섞입니다. 방마다 에이전트가 그 주제의 흐름을 이어가줍니다.

 

2. 아침마다 알아서 보고하는 예약 작업

매일 아침 7시, 구글 캘린더 일정을 요약한 브리핑이 '일정 관리' 방에 도착합니다. 시장 브리핑은 재테크 방으로 오고요. 제가 시킨 게 아니라, "매일 해줘"라고 등록해둔 게 알아서 돌아가는 겁니다. 이게 제일 체감이 큽니다.

 

3. Goals 탭 — 목표를 맡겨두는 곳

체중 관리 목표를 등록해두니 주간 체크인 알림이 오고, 여행 계획 같은 건 마감일까지 진행 상황을 챙겨줍니다. 할 일 목록이 아니라 "맡겨둔 일"이라는 느낌입니다.

 

4. 기기 넘나들기

PC 웹, 아이폰, 안드로이드를 오가도 대화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Mac 앱도 있더군요. 학교에선 PC, 이동 중엔 폰으로 씁니다.

 

5. 돈 나갈 일은 꼭 승인받고

상품 비교는 척척 해주는데, 구매·결제 단계에선 반드시 제 승인을 거칩니다.

 

아쉬운 점

아직 이틀이라 깊은 평가는 이릅니다. 가끔 기존 챗방이 바뀌어서 기본 챗방으로 돌아가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웹과 앱의 체감 차이도 크지 않아서, 앱만의 킬러 기능은 아직 못 느꼈습니다.

 

마무리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질문하면 답하는 AI"에서 "맡기면 챙겨주는 AI"로. 특히 캘린더를 분석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먼저 제시해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에이전트한테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뮤비서"라고요. 😄

업무 자동화 측면보다는 개인 비서의 특징이 강합니다. 한국에 정식 서비스가 되면 AI 에이전트의 문턱이 많이 낮아져서 많은 분들이 쓰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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