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맥북에서 evpn 접속 및 업무포털을 사용하는 방법을 최신 버전(26년7월 기준)으로 수정해서 안내드릴 목적입니다.

맥북을 처음 사용한 시기가 10년이 훌쩍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인텔 프로세서 기반 맥북이라 호환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애플에서 독자 실리콘 프로세서를 적용한 M1 모델부터 원격업무 및 업무포털 사용이 어려워졌습니다.

 

제가 22년 처음 경험을 정리한 글이 아직 공유되어 있으나, 이번 맥북 에어 M5모델(26년 6월 하반 배송)을 세팅하면서 많이 간소화되어서 재 정리합니다.

이전 글 링크를 공유드립니다. 이 내용 중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재 정리하는 글입니다.

https://gyo6.tistory.com/54

 

 

 

 

맥북에 윈도우11 설치하기


맥북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도구를 활용합니다.

1. 페럴렐즈(유료, 영구 설치 또는 월 구독제)

2. vmware(무료)

 

저는 예전부터 페럴렐즈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페럴렐즈 기준으로 설치를 진행한 사례입니다. 버전이 바뀔때마다 업데이트 비용을 받는 다소 사악한 가격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제는 구독제까지 생겼네요..하하..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vmware에서도 일단은 유사한 방법으로도 가능은 할거 같습니다.(설치 해보신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른 분들게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 페럴렐즈 설치 

페럴렐즈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가끔 할인을 하기때문에 그때를 노려보셔도 되며, 처음 15일은 무료 사용이 가능하니 체험 후 구입 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아래 링크는 14일 무료체험판 링크입니다. 이메일만 넣으면 다운로드 됩니다.

https://www.parallels.com/kr/products/desktop/trial/

 

- 페럴렐즈 설치가 완료되면 윈도우즈11ARM을 설치하는 화면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추후 정품 라이선스 키를 입력하면 정품 사용이 가능하며, 키를 넣지 않더라도 일부 기능에 제약이 있긴하나 사용에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s://kb.parallels.com/kr/125375

 

설치 완료 후 윈도우를 부팅시 페럴렐즈 아이콘 클릭

 

가운데 버튼 클릭, 윈도우 부팅 됨

 

한글 및 오피스 설치하기

 

한글과 오피스 프로그램은 개별 구입한 라이선스를 활용해서 설치를 하시면 됩니다. 업무용의 경우 교육청에서 매년 공급하는 라이선스를 활용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사용상 범위에 해당되는지 확인 후 공문을 통해서 설치 방법을 확인후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윈도우즈 운영체제기 때문에 설치 방법은 일반적인 프로그램과 동일합니다.

각 지역별 정보부장님께 말씀드리면 잘 안내해주실 것 같습니다.

 

 

인증서 파일 옮기기

기존 사용하던 교육부 인증서 파일을 아래 경로처럼 저장합니다. 인증서 파일 네개만 있을 경우 아래와 같이 폴더를 만들어서 class2에 넣어주시면되고, gpki폴더 자체를 압축한 경우 c: 하위에 압축 해제하시면 됩니다. 경로만 맞으면 잘 인식합니다. 혹시 인식이 안되는 경우 윈도우즈 언어가 영어로 설정되어 그럴 수 있으니, 한글로 언어를 변경하면 됩니다.

 

 

크롬 설치 및 evpn접속하기

저는 구글 크롬을 설치하여 계정 동기화를 설정해두었습니다. 맥북, 업무용 데스크톱,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 등 접속 정보 및 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접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고, 업무포털 사용시에도 속도가 나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페럴렐즈에 설치한 윈도우즈에서 엣지 브라우져를 열고 구글 크롬을 다운로드 합니다.

https://www.google.com/intl/ko/chrome/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evpn으로 접속합니다. 각 시도별 주소는 다르니 해당 지역에 맞는 주소로 접속하시길 바랍니다.

 

초기 접속 시 아래와 같이 인증서 선택 화면이 보이지 않으니, 빨간색 테두리 다운로드를 클릭하여 AXGATE VPN Client 를 설치합니다. 22년 당시에는 해당 프로그램이 ARM 윈도우를 지원하지 많아서 접속이 불가능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설치하면서 호환성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다시 접속을 하면 인증서 선택이 가능하고, evpn접속도 가능할겁니다.

 

 

k-에듀파인 공문이 늦게 열리지 않게 제어판 설정하기

 

이 부분은  arm윈도우즈에서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고, 모든 컴퓨터에서 적용이 되는 부분입니다. 공문서를 클릭했을때 로딩 시간이 너무 늦은 경우 아래 설정을 바꾸시면 빨리 열리게 됩니다. 

 

- 제어판 > 인터넷 옵션 > 고급 > [서버의 인증서 해지 확인] 체크 해제 

- 제어판 > 인터넷 옵션 > 고급 > [인증서 주소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 경고] 체크해제

 

 

k-에듀파인 프로그램 설치하기

 

이제 evpn 접속은 가능할겁니다. 인증서 선택 후 접속을 하면 아래와 같이 설치, 실행, 연결이 모두 yes가 되면 정상 접속이 가능합니다.

 

 

나이스는 웹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바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k-에듀파인입니다. 클릭해서 접속해봅니다.접속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아서 프로그램 설치확인 페이지가 보일 겁니다.  arm cpu 미지원이라고 하지만...지원이 됩니다. 이제 살펴보겠습니다.

 

프로그램 설치는 두가지 가능합니다. 전체설치를 클릭하거나, 위 이미지 화면에서 메뉴별 파일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먼저 전체설치를 하고, 이후 설치가 완료되지 않아서(evpn접속 상태라, 온라인 다운로드가 필요한 파일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 개별 파일을 다시 내려받기 하여 설치하였습니다. 따라서 전체설치보다 하단의 프로그램별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인터넷이 연결되는 상태에서 설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접속이 되려면, 창을 닫고 바로 진행하시지말고 화면 우측 하단 더보기에서 vpn프로그램을 종료 후 접속을 하시면 빨리 가능합니다.

 

- 기안기 프로그램만 미지원으로 뜨면서 파일 다운로드가 되지 않을 건데요, 아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Kedufine.zip
1.85MB

 

 

설치 파일 폴더 이동하기(중요) 및 고해상도 모니터 지원 프로그램 설치

 

페럴렐즈에 설치된 윈도우즈 c폴더 하위에 프로그램 파일이 세종류가 보일겁니다. 

 

이전 단계에서 설치한 에듀파인 접속 프로그램 정보가 Program Files(x86)에 설치된 것으로 추측되며, 이 폴더 내 전체 파일을 복사해서 

Program Files 폴더로 덮어쓰기를 하면 에듀파인 접속 프로그램이 다 설치 된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안기는 '미지원'으로 동일하게 보이지만, 실제 기안을 해보면 정상 작동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아서 무한 설치 지옥에서 갇혀버리고, 맥북에서 에듀파인 사용을 대부분 포기하게 됩니다. 복붙하고, 에듀파인 접속을 하시면 설치프로그램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정상 화면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 '프로그램 설치확인'을 클릭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상 설치된 결과가 보입니다.

맥북의 경우 레티나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이므로, 마지막으로 고해상도 모니터 지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정상적으로 맥에서도 k에듀파인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지비톡 설치

경북교육청의 경우 업무용 메신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메신져도 업무에 많이 활용하시니, 함께 설치하시길 권하며, 설치 후 데이터 동기화를 해주셔야 기관에서 수/발신한 내용이 보입니다. 반대로, 맥에서 작업한 쪽지를 근무기관에서 보시기 위해서도 데이터동기화를 해주시면 됩니다.

 

기안기 작동 화면

기안기가 미지원으로 보여서 먼가 찜찜하시죠?

하지만 위 단계까지 설정을 다 하셨다면 공문서 작성도 문제가 없습니다.(혹시 모르니 임시저장으로 해두시고, 추후 윈도우에서 최종 기안을 올리시길 추천드립니다. > 급한 경우 바로 올리시고, 결재권자에게 꼭!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살펴 봐 달라고 연락을...)

 

이상 최신 버전의 맥북에서 업무포털 사용하기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이전 포스팅보다 많이 간소화 된 부분이 있어서 1시간 정도에 세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맥만 구입을.......

 

 

지난 글에서는 AI Agent를 학교와 교육행정 조직에 적용할 때 처음부터 큰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 작고 안전한 실험에서 출발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공개 자료 요약, 안내문 초안, 설문 응답 정리처럼 위험이 낮고 반복성이 있는 업무부터 살펴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이어가다 보니 다음 질문은 연수와 컨설팅 장면으로 옮겨 갑니다. 교사나 교육전문직에게 이 경험을 어떻게 안내하면 부담이 덜할까요.

 

제가 Hermes Agent를 쓰며 느낀 것은 설명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I Agent는 도구를 쓰고, 기억을 남기고, 절차에 따라 일한다라고 말하면 개념은 전달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아침에 자료를 모아 달라고 맡겼더니 결과가 이렇게 왔다”, “원고와 이미지, Drive 링크를 한 번에 준비하게 했다같은 장면을 보여 줄 때 이해가 빨라집니다. 연수와 컨설팅도 결국 이런 실제 장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연수의 출발점은 기술 소개가 아니라 업무 장면이다

 

AI Agent 연수를 준비하면 먼저 기능 목록을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모델, API, 토큰, 도구 사용, 자동화 같은 용어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현장 선생님이나 교육전문직에게 처음부터 용어를 많이 제시하면그래서 내 업무와 무슨 관련이 있지?”라는 거리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라면 연수 첫 장면을 기능 설명이 아니라 업무 장면으로 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연수 안내문을 매번 새로 쓰는 상황”, “회의 후 정리해야 할 메모가 쌓인 상황”, “공개 정책자료를 읽고 핵심을 뽑아야 하는 상황을 먼저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중 한 장면을 AI Agent에게 맡기면 어떤 흐름으로 일이 진행되는지 보여 줍니다.

 

이 방식은 AI를 신기한 기술로만 보지 않게 합니다. 도구가 먼저가 아니라 업무가 먼저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교육공학적으로 보아도 학습자는 자신의 문제 상황과 연결될 때 훨씬 잘 이해합니다.

 

 

2. 실습 과제는성공하기 쉬운 업무로 고른다

 

첫 실습에서 너무 어려운 과제를 주면 연수 분위기가 금방 무거워집니다. 개인정보가 섞인 자료, 판단이 필요한 민감 사안, 학교마다 맥락이 다른 복잡한 업무는 처음 실습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실패했을 때 도구에 대한 불신만 커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성공하기 쉬운 업무가 좋습니다. 공개 보도자료 1쪽을 요약하기, 연수 안내 문자 초안 만들기, 회의 안건을 표로 정리하기, 설문 문항 초안을 5개 만들기 같은 과제입니다.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아도 사람이 바로 고칠 수 있고, “초안으로는 쓸 수 있겠다는 느낌을 주기 쉽습니다.

 

Hermes Agent를 제 블로그 준비에 쓰는 과정도 비슷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글을 자동 발행하게 한 것이 아니라, 목차 확인과 초안 작성, 이미지 생성, Drive 업로드처럼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연수 실습도 같은 원리로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프롬프트보다 입력 자료와 검토 기준을 먼저 알려 준다

 

AI 연수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은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면 좋나요?”입니다. 물론 프롬프트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서 결과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프롬프트 문장만이 아닙니다. 어떤 자료를 넣는지, 어디까지 맡길지, 무엇을 사람이 확인할지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수에서는 멋진 프롬프트 모음보다 입력 자료와 검토 기준을 먼저 안내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안내문 초안을 만들 때는 일정, 대상, 신청 방법, 문의처가 정확히 들어 있어야 합니다. 설문 문항을 만들 때는 응답자가 오해하지 않는 표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회의록을 정리할 때는 결정 사항과 추후 조치가 빠지지 않았는지 봐야 합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AI Agent 활용이 문장 기술이 아니라 업무 설계의 문제로 보입니다. 선생님들도프롬프트를 잘 외워야 하는구나보다자료와 기준을 잘 준비해야 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4. 사람의 확인 단계를 연수 안에 반드시 넣는다

 

AI Agent 실습에서 결과물이 나오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감탄하거나 실망합니다. 그런데 그다음 단계가 더 중요합니다.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확인하고 고치는 시간을 연수 안에 넣어야 합니다. 이 단계가 빠지면 AI 활용이 실제 업무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Agent가 만든 연수 안내문 초안을 보고 날짜, 장소, 신청 링크, 표현의 적절성을 직접 확인하게 합니다. 설문 문항 초안을 보고 중복 문항이나 유도 질문이 있는지 표시하게 합니다. 정책자료 요약문을 보고 원문과 다른 내용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하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는 AI가 잘하는 일과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구분합니다. “AI가 써 줬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나는 무엇을 검토해야 하는가를 익히게 됩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 감각이 특히 중요합니다.

 

5. 컨설팅에서는 한 팀의 반복업무를 함께 고른다

 

연수는 여러 사람이 함께 개념과 실습을 경험하는 자리라면, 컨설팅은 특정 학교나 팀의 실제 업무를 다루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컨설팅에서는 일반 예시보다 그 팀의 반복업무를 함께 찾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요즘 가장 자주 반복되는 문서 작업은 무엇인가요?”, “매번 비슷하게 안내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교육전문직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수 운영팀이라면 안내문,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가 반복됩니다. 장학이나 정책 업무라면 자료 요약, 회의자료 구성, 질의응답 정리가 반복됩니다. 학교라면 주간 일정 안내, 가정통신문 초안, 회의 안건 정리 같은 업무가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컨설팅의 목표는 그 자리에서 거창한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가지 업무를 골라 Agent에게 맡길 부분과 사람이 확인할 부분을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그 정도만 해도 팀은 다음 실험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을 얻습니다.

 

6. 결과보다 실험 기록을 남기게 한다

 

연수나 컨설팅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결과물 파일만 챙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직 안에서 경험이 이어지려면 결과보다 실험 기록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업무를 선택했는지, 어떤 자료를 넣었는지, 어떤 지시를 했는지, 결과를 어떻게 수정했는지 남겨야 합니다.

 

기록 양식은 단순해도 됩니다. 업무명, 입력 자료, Agent에게 맡긴 일, 사람이 확인한 일, 좋았던 점, 주의할 점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기록이 여러 개 쌓이면 학교나 교육청의 AI Agent 활용 사례가 됩니다. 다음 연수 자료로도 쓸 수 있고, 조직 내부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블로그 연재를 준비할 때 00_목차.md에 준비 상태와 링크를 남기는 이유도 같습니다. 매번 새로 기억하지 않아도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직의 AI 활용도 결국 기록이 있어야 개인 경험을 넘어 공동의 자산이 됩니다.

 

7. 부담을 줄이는 안내 문장이 필요하다

 

AI Agent 연수에서는 기술보다 분위기가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참가자들이이제 이것까지 배워야 하나라고 느끼면 시작부터 부담이 커집니다. 그래서 안내 문장도 조심해야 합니다. “AI를 반드시 써야 한다보다반복되는 초안 작업을 조금 줄여 보는 실험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연수에서 이런 문장을 쓰고 싶습니다. “오늘은 완벽한 자동화를 배우는 시간이 아닙니다. 내 업무 중 하나를 골라 초안 작성과 정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입니다.” 이 정도 문장만으로도 참가자는 실패에 대한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AI Agent는 사람을 대체하는 도구로 소개되기보다, 사람이 검토하고 판단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 도구로 안내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교와 교육행정 조직에서 불필요한 경계심을 줄이고, 안전한 실험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AI Agent를 연수와 컨설팅에서 다룰 때는 기능 설명보다 업무 장면, 프롬프트보다 입력 자료와 검토 기준, 결과물보다 실험 기록을 앞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작은 업무 하나를 골라 맡길 일과 확인할 일을 나누어 보는 것만으로도 현장에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출발이 됩니다.

지난 글에서는 지금까지 쌓아 온 AI Agent 활용기를 전자책 원고로 묶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블로그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드는 일은 단순한 편집이 아니라, 내가 왜 이 도구를 쓰기 시작했는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정리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겼습니다. 개인이 혼자 쓰는 AI Agent 경험을 학교나 교육행정 조직에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부터 조직 전체에 AI Agent를 도입하자는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어렵다고 봅니다. 학교와 교육청 업무는 책임 소재가 분명해야 하고, 개인정보와 공문서 관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교사와 교육전문직의 업무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거창한 플랫폼보다 작고 안전한 실험이 더 현실적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Hermes Agent를 개인 업무에 써 보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학교와 교육행정 조직에서 시작해 볼 만한 작은 실험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조직 도입보다 먼저 한 사람의 반복업무를 본다

 

AI Agent를 조직에 적용한다고 하면 흔히 시스템 구축부터 떠올립니다. 전용 서버, 관리자 계정, 보안 정책, 사용 매뉴얼 같은 것들이 먼저 생각납니다. 물론 언젠가는 이런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 단계로 가면 논의가 무거워지고, 실제 사용 장면은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제가 Hermes Agent를 쓰면서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는 큰 업무가 아니라 작은 반복업무에서 나왔습니다. 매일 같은 폴더를 확인하고, 다음 글 주제를 고르고, Word 파일과 이미지를 만들고, Google Drive 링크를 정리하는 일처럼 말입니다. 하나하나는 사소하지만 매일 반복되면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Agent는 이런 일을 일정한 절차로 묶어 대신 처리할 때 힘을 발휘했습니다.

 

학교와 교육행정 조직에서도 출발점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직에 AI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보다 우리 팀에서 매주 반복되는 업무는 무엇인가를 먼저 묻는 편이 좋습니다. 회의자료 취합, 공문 초안 정리, 연수 안내 문구 작성, 설문 응답 요약, 일정 안내문 만들기 같은 작은 장면이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첫 실험은 공개 자료와 비민감 업무로 시작한다

 

학교 현장에서 AI 도구를 쓸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학생 개인정보와 민감한 내부 자료입니다. 그래서 첫 실험은 반드시 공개 자료나 비민감 업무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부 보도자료 요약, 공개 연수 계획서 목차 정리, 이미 배포된 안내문의 문장 다듬기, 공개 통계자료 기반 질의응답 같은 작업이 좋습니다.

 

이런 업무는 실패해도 위험이 크지 않습니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람이 고치면 됩니다. 반대로 개인정보가 담긴 상담 기록이나 학생 평가자료, 내부 민원 문서부터 맡기면 작은 오류도 큰 문제가 됩니다. AI Agent의 가능성을 보려다가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작은 실험의 목적은 “AI가 사람을 대신한다를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업무는 초벌 정리까지 맡길 수 있구나”, “어떤 자료는 사람이 다시 확인해야 하는구나를 조직이 함께 익히는 데 있습니다. 안전한 자료로 시작하면 구성원들이 도구의 장단점을 차분히 볼 수 있습니다.

 

3. Agent에게 맡길 일과 사람이 확인할 일을 나눈다

 

AI Agent를 쓰다 보면 처음에는 어디까지 맡겨도 될까가 늘 헷갈립니다. 그래서 저는 업무를 세 칸으로 나누어 보는 편이 좋았습니다. Agent에게 맡길 일, 사람이 확인할 일, 사람이 직접 결정할 일입니다. 이 구분이 없으면 결과물을 보고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애매해집니다.

 

예를 들어 연수 안내문을 만든다고 해 보겠습니다. Agent에게는 기존 계획서에서 일정, 장소, 대상, 신청 방법을 뽑아 안내문 초안을 만들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날짜와 신청 링크, 표현의 정확성을 확인합니다. 최종 발송 여부와 발송 대상은 담당자가 결정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Agent는 초안 작성 도구가 되고, 사람은 판단과 책임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학교 조직에서도 이 원칙은 중요합니다.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공문이나 가정통신문으로 내보내는 방식은 위험합니다. 대신 초안을 빠르게 만들고, 사람의 검토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쓰면 업무경감의 의미가 살아납니다.

 

4. 팀 단위 실험은 공유 프롬프트보다 공유 절차가 먼저다

 

AI 활용 연수를 하다 보면 좋은 프롬프트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듣습니다. 물론 예시 프롬프트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조직 안에서 실제로 오래 쓰이려면 프롬프트 문장보다 업무 절차가 먼저 정리되어야 합니다. 누가 자료를 넣고, 어떤 결과를 받고, 누가 검토하고, 어디에 저장할지가 정해져야 합니다.

 

제가 블로그 원고를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히 좋은 글을 써 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목차 확인, 다음 순번 결정, Markdown 저장, Word 생성, 이미지 생성, Drive 업로드, 목차 업데이트라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절차가 있으니 Agent에게 지시하기 쉬웠고, 결과를 확인하기도 쉬웠습니다.

 

학교나 교육청 팀에서도 작은 업무 하나를 골라 같은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수 후 설문 응답 정리라는 업무를 선택했다면, 원자료 위치, 익명화 방식, 요약 기준, 담당자 검토, 최종 보고서 반영 순서를 정합니다. 이 절차가 잡히면 프롬프트는 그다음에 다듬어도 늦지 않습니다.

 

5. 성공 기준을 완전 자동화로 잡지 않는다

 

AI Agent 이야기를 하면 자동화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학교와 교육행정 조직의 첫 실험에서 성공 기준을 완전 자동화로 잡으면 부담이 커집니다. 실제 업무는 예외가 많고, 문맥도 복잡하며, 최종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합니다. 처음부터 버튼 하나로 끝나는 시스템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저는 성공 기준을 조금 낮추어 잡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초안 작성 시간이 30분에서 10분으로 줄었다면 의미가 있습니다. 회의록 정리에서 누락된 안건을 사람이 더 빨리 찾을 수 있었다면 그것도 성과입니다. 반복 안내문을 만들 때 매번 처음부터 쓰지 않아도 되었다면 충분히 작은 성공입니다.

 

작은 성공이 쌓이면 구성원들의 인식도 바뀝니다. “AI가 다 해 주는가가 아니라 이 부분은 맡겨도 되겠네라는 감각이 생깁니다. 이 감각이 조직 안에서 공유될 때 다음 단계의 실험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6. 기록을 남겨야 조직의 경험이 된다

 

개인이 AI Agent를 써 보고 끝내면 경험은 개인에게만 남습니다. 조직 적용을 생각한다면 실험 과정 자체를 기록해야 합니다. 어떤 업무에 적용했는지, 어떤 자료를 넣었는지, 결과가 어디까지 쓸 만했는지, 사람이 어떤 부분을 수정했는지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사람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기록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장짜리 실험 메모면 충분합니다. 업무명, 사용 자료, Agent에게 맡긴 일, 사람이 확인한 일, 효과, 주의점 정도만 적어도 됩니다. 이 메모가 쌓이면 나중에는 학교용 AI Agent 활용 사례집이나 연수 자료로 바꿀 수 있습니다.

 

Hermes Agent로 블로그 연재를 준비하면서 00_목차.md에 상태와 링크를 남긴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어떤 글이 준비되었는지, 어떤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기록해 두니 다음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조직에서도 기록은 자동화보다 먼저 필요한 기반입니다.

 

7. 작은 실험의 끝은 업무문화 질문으로 이어진다

 

AI Agent를 학교와 교육행정 조직에 적용하는 일은 결국 기술 문제가 아니라 업무문화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어떤 일을 반복하고 있는지, 왜 사람이 매번 처음부터 작성하고 있는지, 검토와 책임은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 묻게 됩니다. 이 질문이 생기면 AI 도구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업무를 돌아보는 거울이 됩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실험으로 충분합니다. 한 팀에서 한 가지 업무만 골라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작게 시작하되 기록을 남기고, 결과를 함께 검토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AI Agent가 개인의 편리한 도구를 넘어 조직의 업무경감 논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학교와 교육행정 조직에서 AI Agent를 바로 전면 도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개 자료 요약, 안내문 초안, 회의자료 정리, 설문 응답 요약처럼 작고 안전한 업무부터 실험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때 Agent에게 맡길 일과 사람이 확인할 일을 나누고, 결과를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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